[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한국전력이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17, 23-25, 27-29,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2점만 추가하며 3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한국전력은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1세트 OK저축은행이 리드를 잡았지만,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과 서재덕의 활약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한국전력은 2세트 윤봉우, 방신봉의 득점으로 12-7로 크게 앞서나갔다. 이후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2세트도 챙겼다.

한국전력이 낙승을 올리는가 싶었지만, OK저축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전병선, 김정훈, 송희채 등 고른 활약으로 7-4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 한국전력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전병선의 득점으로 재역전을 이뤄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도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추격하며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이 강영준의 퀵오픈과 김정훈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세트 초반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8-8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아르파드 바로티의 오픈과 전광인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간발의 리드를 유지했고, 바로티가 강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