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홈 8연승을 저지했다.

KGC는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01-99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11승 5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정현이 23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34득점 17리바운드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KGC는 양희종의 부상 공백을 전성현(3득점)과 문성곤(16득점 4리바운드)을 투입하며 매웠다. 문성곤이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김승기 감독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여기에 오리온 헤인즈가 1쿼터에만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KGC가 24-21로 근소하게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헤인즈가 함께 코트에 나서며 분위기를 바꿨다. 두 외국인선수가 내외곽을 누비며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자 오리온 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하지만 3쿼터 60-63으로 앞서가던 오리온은 이정현과 오세근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64-6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야투와 키퍼 사익스(1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바셋에게 얻어낸 파울 자유투 3구를 모두 림에 꽂으며 73-68까지 리드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경기 종료 17초전 이정현이 2점을 성공시키며 97-98로 역전하자 오리온은 이승현(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2점으로 재역전했다. 99-98, 1점차 리드 상황에서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사익스가 파울로 자유투 2구를 얻어냈다. 그러나 1구만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99-99 동점이 됐다. 이어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KGC 이정현이 극적인 역전 슛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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