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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소닉인도오픈서 51세 쿠머 32년 만에 최고령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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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의 무케시 쿠머가 32년만에 아시안투어에서 최고령으로 첫승을 거뒀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프로 32차인 51세 인도인 무케시 쿠머가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인도오픈에서 최고령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쿠머는 4일 인도 델리골프클럽(파72 69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한 타차 우승했다. 인도의 조티 란다와, 라시드 칸이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마쳤다. 대회는 짙은 안개로 인해 54홀 플레이로 진행됐다.

쿠머는 올해 51세126일로 아시안투어 사상 최고령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국내 지역 대회에서는 123번 우승한 바 있는 쿠머로서는 국제대회인 아시안투어 우승은 32년 투어 인생에 처음이다. 총상금 40만달러 중에 우승상금 7만2,000달러 역시 그가 생전에 받아보지 못했던 큰 금액이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32년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국내 대회에서 123번을 우승한 것과는 전혀 다른 감격이다.”

쿠머는 15번 홀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잡으면서 한 타차 우승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15번 홀에서 한 퍼트가 결정적이었다. 조티 (란다와)가 한 타차 뒤에 따르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란다와는 아시안투어 8승을 거둔 베테랑이면서 델리GC에서 5승을 거둔 바 있다. 2002년에 아시아 상금 1위에 오른 44세의 란다와는 쿠머의 우승을 마치 자기 일처럼 축하했다. “국제 대회에서 거둔 무케시의 첫승을 축하한다. 그에게는 그처럼 기쁜 일이 없을 것이다. 나도 최선을 다했으나 마지막 홀 티샷이 나빴다. 샷 감은 좋으니 다음 주 홍콩오픈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인도에서 개최됐지만 4위를 한 스리랑카의 미툰 페레라를 제외하고는 톱10을 모두 인도인이 차지한 건 드문 일이다. 인도의 골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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