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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적인 복귀 우즈 "내년엔 풀시즌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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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와 포즈를 취한 대회 호스트 타이거 우즈(왼쪽). [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15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내년엔 풀 시즌을 뛰고 싶다”고 밝혔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낫소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라운드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4타를 잃어 15위로 경기를 마친 우즈는 그러나 우려했던 부상 재발없이 2라운드엔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전성기의 기량을 재현해냈다. 우즈는 비록 티샷의 불안정으로 많은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두 차례의 허리수술후 15개월만에 경기에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는 평가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다시 예전처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주엔 버디도 많이 잡았지만 불운하게도 실수도 많이 했다”며 아쉬워 했다. 우즈는 이어 “많은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었다. 난 그 부분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엔 풀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내내 우즈는 복귀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음을 드러냈다.

우즈의 복귀로 PGA투어는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됐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면 우즈의 등장으로 상금 규모나 대회숫자 등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다. 많은 골프 팬들과 관계자들이 우즈의 복귀를 기다린 이유이기도 하다. 우즈가 출전하면 대회장의 공기가 달라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존재는 이름값 이상을 해내기 때문에 내년 시즌엔 좀 더 다양한 이야깃 거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려는 있다. 우즈는 지금까지 무릎수술 4번과 허리수술 3번을 받은 선수다. 강력한 스윙의 결과다. 우즈는 이번 복귀전에서 허리부상 재발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워낙 강력한 스윙을 하는 선수라 몸관리에 소홀할 경우 언제든 부상 재발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풀 시즌을 소화하겠다는 의욕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을 수도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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