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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챌린지 챔피언 마쓰야마 'A'그레이드 선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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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먀쓰야마 히데키.[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세계적인 강호들이 출전한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정상에 올랐다. 바야흐로 마쓰야마의 시대를 논할 시점이 됐다.

마쓰야마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낫소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 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더블보기 각 1개씩으로 1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에 7타 뒤진 채 경기에 나선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거센 추격전을 펼쳤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쓰야마는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초강세를 보였다.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뒤 CIMB클래식에서 준우승했으며 WGC-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번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또 우승했다. 현재 가장 핫(hot)한 선수가 된 것이다.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인정하는 A-그레이드의 선수가 됐다. A-그레이드의 선수가 되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해 대회 초청료부터 후원계약 등에서 특급대우를 받게 된다.

이번 우승으로 전문가들은 ‘마쓰야마의 시대’를 조심스럽게 논하기 시작했다. 마쓰야마는 2016시즌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5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또한 최근 20라운드에서 89언더파를 치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이 정도면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된다. 최근 출전한 5경기중 4경기에선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이벤트성 대회라고 해도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를 제외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망라된 대회였다. 출전자격은 디펜딩 챔피언과 세계랭킹 11걸 안에 드는 선수들, 그리고 스폰서 초청선수 약간명으로 이뤄진다. 현재 세계 남자골프를 주도하는 선수들이 경쟁한 대회였다. PGA투어가 공인하는 이 대회는 획득한 상금이 상금랭킹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성적이 세계랭킹에는 반영된다.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5위 안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92년생으로 만 24세인 마쓰야마는 2013년 프로전향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이루며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마쓰야마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8승을 거뒀으며 미국무대 진출후엔 이번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기록중이다.

4살 때 부친의 손에 이끌려 골프에 입문한 마쓰야마는 2012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프로전향을 선언했다. 2013년 프로무대로 뛰어든 뒤 두 번째 대회인 츠루야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뒀으며 5주후 다이아몬드컵에서 또 우승했다. 그리고 후지산케이클래식과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루키 시즌에 5승을 거둬 신인왕과 상금왕을 동시석권했다.

마쓰야마는 서구 선수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체격과 힘을 지녀 내년 시즌에도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 180cm 90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마쓰야마는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300야드를 웃돈다. 또한 2016~17시즌 PGA투어 평균 버디수 1위(라운드당 6.5개)에 평균타수 1위(67.524타),상금 1위(237만 6000달러0, 페덱스컵 1위(850점)를 달리고 있다.

한편 16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17명중 15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3개를 범했다. 우즈는 그러나 나흘간 부상 후유증없이 건강하게 경기를 치러 성공적인 복귀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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