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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히로월드 2라운드 7언더파의 9가지 숫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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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3일 히로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65타를 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전성기의 모습으로 거의 돌아온 듯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장(파72 7267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순위를 대폭 올렸다.

첫날은 15개월만의 복귀전에 반신반의한 반응이던 언론들이 2라운드에서는 다들 쌍수를 들어 그의 화려한 플레이를 리플레이했다. 우즈 역시 이날은 오랜만에 예전의 주먹 펌프질 세리머니를 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날 우즈의 플레이를 말해주는 숫자 9가지를 다음과 같이 조명했다.

8번/ 티샷이 페어웨이로 향한 횟수. 첫날보다 두 번이 더 많았다. 첫날에는 복귀전 시합에서 갤러리들 속에서 처음 선보인 테일러메이드 M1 드라이버로 플레이하면서 샷이 페어웨이로 잘 향한 경우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백스윙을 좀더 짧게 가져가면서 더 나은 템포를 얻은 듯 했고 볼을 페어웨이를 향했다.

2시간54분/ 첫날 17위로 쳐졌던 우즈는 동반 라운드를 펼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기권으로 혼자 라운드해야 했다. 걸린 시간은 3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비슷한 이유로 최근에 혼자 라운드 한 케이스는 케빈 나다. 지난 2015~16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마지막날 혼자 돌면서 1시간59분52초가 걸렸다. 케빈 나는 당시 후반 홀부터는 뛰어서 라운드를 하면서 2시간 이내에 정규 투어 최단 시간 라운드 기록을 세웠다.

6회/ 예전의 놀라운 샷을 보여 SNS를 달군 장면이 여섯 번이나 나왔다. 8번 홀에서는 어려운 라이 상황에서 파를 지켰고, 202야드의 파3 12번 홀에서는 홀인원을 할 뻔했다.

1번/ 15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오랜만에 전성기 때의 옛 제스처를 확인할 수 있었다. 16번 홀에서는 7m 이상 먼 거리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예의 주먹 펌프질이 나왔다. 그리고 퍼터가 자랑스러운 듯 헤드를 툭하고 한번 쳤다.

0번/ 첫날 나왔던 숫자 6이 이날은 한 번도 없었다. 그중에 두 번은 더블보기였다.

25번/ 우즈가 이날 퍼트한 횟수다. 우즈는 메이저를 13번이나 우승했던 예전의 스코티 카메론 뉴포트2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왔다. 퍼팅을 하면서 만족스러운 듯한 제스처를 여러 번 보였다.

14회/ 18개의 홀 중에서 14개 홀에서 정규타수 온그린을 성공시켰다. 15번 홀에서는 엄청난 비거리의 티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2명/ 이날 우즈의 65타보다 나은 성적을 보인 선수는 63타의 버바 왓슨, 64타의 브랜트 스네데커였다.

2번/ 우즈가 2번의 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컷오프 없이 진행되는 이 대회를 무사히 마칠 경우 현재 898위인 세계 랭킹이 대폭 올라간다. 세계월드골프랭킹(OWGR) 포인트가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얼마나 출전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대회의 포인트 즉, FOS(Field of Strength) 포인트가 높다. 우즈를 제외한 17명이 모두 세계 랭킹 40위 이내에 들어 있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우즈가 단독 10위로 마친다면 랭킹은 350위 이상 올라 550위 내외로 올라간다. 5위일 때는 450위 미만에 들며, 2위를 하면 순위는 200~250위 내외가 된다. 만약 우승한다면 랭킹은 123~130위까지 올라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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