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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언더파 몰아친 우즈 "이제 토너먼트 골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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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에서 7m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한 뒤 주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부활의 전주곡을 울렸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 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우즈는 헨릭 스텐손(스웨덴),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우즈가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친 건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이날 5개의 파5홀중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우즈는 이날 전성기의 기량을 재현하듯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그의 부활을 기다려온 많은 골프 팬들을 기쁘게 했다.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한 13개 홀중 9개 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올렸다. 전날 6차례에 비해 3번 더 볼을 페어웨이에 보내 페어웨이 적중률은 69.2%로 향상됐다. 볼이 페어웨이 오른쪽 웨이스트 에어리어로 날아간 16번홀(파4)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플레이였다. 우즈는 이에 만족한 듯 "15번 홀까지 미스샷이 없었다"며 “탄도를 컨트롤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플레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부활을 뒷받침한 것은 아이언샷이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선보였던 우즈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83.3%에 이를 정도로 정확도가 좋았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이자 퍼팅수도 29개로 줄어들었다. 16번홀(파4)에선 7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은 뒤 특유의 요란한 주먹 세리머니를 펼쳤다.

우즈는 이날 동반 플레이어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혼자 플레이했다. 우즈의 경기 시간은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후 몸 상태에도 만족했다. 연습라운드와 전날 1라운드 보다 컨디션이 좋아졌음을 느꼈다는 것이다.우즈는 “오랜 시간 경쟁력있는 경기를 못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이게 중요하다”며 “난 돌아왔다. 이제 토너먼트 골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틀 연속 6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첫날 선두 J,B 홈즈(미국)는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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