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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71년을 기다렸다' 컵스, 클리블랜드에 5-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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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월드시리즈 첫 승을 거둔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시카고 컵스가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를 신고했다. 컵스의 2차전 승리로 양 팀은 1승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컵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균형잡힌 투타를 앞세워 5-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2이닝 1실점으로 포스트시즌 부진을 씻어냈다. 카일 슈와버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편,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3.2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승리의 여신이 5회 컵스의 손을 들었다. 2점차로 앞서고 있던 컵스는 5회 빅이닝을 만들며 제대로 승기를 굳혔다. 공격은 1사 후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앤서니 리쪼가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조브리스트가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슈와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컵스는 상대 2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이어 에디슨 러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1회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중전 안타와 리조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냈다. 1945년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2만590일 만의 월드시리즈 득점이었다. 무득점 행진을 깬 컵스는 3회 2사 1,2루 찬스에서 슈와버가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2-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아리에타의 호투가 빛났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2경기 선발로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부진했던 아리에타다. 아리에타는 1회 2사 후 볼넷 2개를 연이어 내주는 등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6회 1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리에타에 이어 마이크 몽고메리가 2이닝을 4개의 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 채프먼 역시 1.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경기를 매조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바우어가 불안한 모습을 지우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기간 중 자신의 취미생활인 드론을 만지다 우측 새끼 손가락을 다쳤다.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등판 일정을 변경해 3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투구 도중 상처부위에서 피가 흐르며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흔들리는 마운드를 타선의 힘으로 극복할 수도 없었다. 이날 클리블랜드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양 팀은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로 이동해 3~5차전을 치른다. 29일 열리는 3차전 선발로 홈팀 컵스는 카일 헨드릭스를, 원정팀 클리블랜드는 조쉬 톰린을 예고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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