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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시리즈] '강력한 마운드' 클리블랜드 1승 선취...컵스 삼진 15개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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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주역' 선발 코리 클루버(왼쪽)와 그의 파트너 포수 로베르토 페레즈.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첫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인디언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시카고컵스에 6-0으로 승리했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치면서 단단해진 클리블랜드의 마운드가 이날도 빛을 발했다. 선발로 나선 코리 클루버(30)는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앤드류 밀러(31)는 팀이 3-0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서 구원 등판해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후 7번 윌슨 콘트레라스(플라이)-8번 애디슨 러셀(삼진)-9번 데이빗 로스(삼진)를 차례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도 2사 1,3루에서 카일 슈와버를 삼진 처리해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9회는 코디 알렌(27)이 책임졌다. 알렌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타석에서는 안방마님 로베르토 페레즈(27)가 펄펄 날았다. 정규리그 홈런이 3개에 불과한 페레즈는 이날만 두 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4회 솔로홈런으로 방망이 예열을 마친 후 8회 2사 1,2루서 헥터 론돈을 상대로 좌중간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말 2점을 선취한 클리블랜드는 15개의 탈삼진을 합작한 철벽 마운드, 그리고 4타점 맹타를 휘두른 페레즈의 '쇼타임'에 힘입어 영봉승을 만들어냈다.

한편 1945년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컵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얻고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7개 중 절반이 넘는 15개가 삼진일 정도로 컵스 타선은 무기력했다.

양 팀의 2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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