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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정 드림투어 최종전 우승...배소현은 상금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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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최종전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현정.[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이현정(23 이동수스포츠)이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With LEXUS 19차전(총상금 7천만 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이현정은 25일 전남 무안의 무안CC(파72 6,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최이진(21 삼천리), 정혜원(26)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이현정은 “올해 정규투어를 20번 정도 출전했는데, 예선 통과를 1번밖에 못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하며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지원해주시는 많은 분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언 샷 감이 좋았다.“며 “그렇지만 날씨가 변수였다. 전반에 비바람이 몰아쳐 서 있기도 힘든 정도여서 1개 오버로 후반으로 넘어갔고, 다행히 후반에 비가 그쳐서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정은 어렸을 때부터 체격 조건이 좋아 농구를 했으나 부상의 위험이 커 부모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단체 운동보다 책임과 보상을 개인이 갖는 개인 운동에 더 매력을 느낀 이현정은 골프가 적성에 맞았다. 이렇게 골프를 시작해 지난 2014년에 KLPGA에 입회한 이현정은 드림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시드 순위자로 정규투어에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했다.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동시에 소화한 이현정은 두 투어의 차이점에 대해 “정규투어가 코스 세팅이 훨씬 까다롭고 그린 스피드가 빠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도 더 어려운 코스 세팅에서도 쳐봤다는 자신감과 경험 덕분에 긴장을 덜 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현정은 “11월에 있을 시드순위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히며, “오랜 기간 투어 생활을 하고 계시는 전미정 프로님을 롤모델로 삼고 KLPGA에서 꾸준히 오래 뛰고 싶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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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배소현.[사진=KLPGA]


이밖에 지난 7월 열린 점프투어 8차전에서 우승하며 드림투어에 올라와 최근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자주 올린 장은수(18 CJ오쇼핑)를 비롯해 총 6명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두터운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상금순위 선두에 올라와 있는 배소현(23)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해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016 드림투어 상금왕 자리에 오른 배소현은 “올해 꾸준하게 성적을 내서 상금왕 자리에 올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내년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힘들게 정규투어에 올라간 만큼 투어 생활을 즐겁고 열정적으로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열린 2016 KLPGA 드림투어는 약 6개월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상금순위 1위부터 6위까지는 2017시즌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받게 되고, 7위부터 15위까지는 올 11월에 있을 KLPGA 2017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을 면제받게 된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1월 8일(화) 19시 30분에 방송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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