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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9R] '쿠티뉴 환상골' 리버풀, WBA에 2-1 짜릿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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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첫 번째 골을 터트린 사디오 마네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쿠티뉴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골을 터트리는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리버풀 공격수들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와의 2016-20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시티를 제치고 아스날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로 뛰어올랐다. 패배한 WBA는 13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강력한 압박과 위치를 가리지 않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WBA 수비를 무너트렸다. 결국 2골을 먼저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는 모습은 여전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필리페 쿠티뉴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이날 완벽한 호흡과 개인기량으로 WBA수비를 농락했다.

예상대로 리버풀이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WBA가 중앙을 두텁게 가져가며 리버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이에 리버풀의 공격은 계속해서 측면으로 밀려났고, 단조로운 측면 크로스가 이어졌다. 신체조건이 좋은 WBA 선수들에게 측면 크로스는 오히려 막기 쉬웠다.

하지만 전반 20분 리버풀이 빠른 역습 한방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중앙에서 쿠티뉴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WBA의 중앙을 허물었고, 측면에 있던 피르미누에게 볼이 이어졌다. 피르미누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마네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번 골문을 열자 리버풀의 공격은 점점 매서워졌다. 피르미누를 중심으로 빠르고 기술이 좋은 2선 공격진들이 WBA 수비를 유린했다. 또한 중원의 엠레 찬이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힘을 더했다. 리버풀의 패스가 원활히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WBA 선수들의 훌륭한 신체조건은 오히려 짐이 되었다.

결국 전반 34분 쿠티뉴가 리버풀의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방압박을 통해 위험지역에서 리버풀이 볼을 빼앗았고, 왼쪽 측면에 있던 쿠티뉴에게 볼이 연결됐다. 쿠티뉴가 화려한 개인기로 2명의 수비수를 벗겨냈고, 이어진 슈팅이 날카롭게 골문을 갈랐다.

WBA가 후반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리버풀 선수들에게 넓은 공간이 생기면 위협적인 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후반 12분 데얀 로브렌의 헤딩슈팅이 벤 포스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다. 반면 WBA는 후반 24분 나세르 샤들리의 슈팅이 팀의 첫 번째 슈팅일 만큼 리버풀의 수비는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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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회골을 넣은 WBA의 맥컬리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하지만 경기 막판을 향할수록 리버풀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진 듯 잔실수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WBA가 점유율을 높이며 리버풀을 압박했다.

결국 WBA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볼이 가레스 맥컬리에게 떨어졌고, 골키퍼와 맞선 맥컬리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종료 직전까지 아슬아슬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 골을 터지지 않았고, 2-1 리버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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