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연속골을 넣은 리버풀이 WBA를 완전히 압도한 전반이었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6-20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WBA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WBA가 강력한 압박과 우월한 신체조건을 통해 리버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중앙을 두텁게 가져가며 리버풀의 공격을 측면으로 밀어냈다. 이어진 리버풀의 단조로운 측면크로스는 WBA의 장신 수비수들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전반 20분 기습적인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필리페 쿠티뉴가 중원에서 볼을 흘려주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었고, 측면의 피르미누에게 볼이 연결됐다. 이어진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게 달려들면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다.

WBA는 기세가 오른 리버풀의 공격을 쉽게 막을 수가 없었다. 빠르고 기술 좋은 리버풀의 공격수들에게 WBA 수비는 완전히 유린당했다. 이에 전반 34분 리버풀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측면에서 볼을 잡은 쿠티뉴가 환상적인 개인기를 통해 2명의 수비를 벗겨냈고, 이어진 슈팅이 날카롭게 골문을 갈랐다.

리버풀이 전반 막판까지 경기를 주도했고,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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