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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인 라히리, 우승해본 코스에서 PGA투어 첫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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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르반 라히리가 20일 6언더파로 5위에 올랐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가 아시안투어로 우승해본 골프장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IMB클래식 첫날 5위를 기록했다.

라히리는 2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TPC(파72 700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전반에는 보기,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았으나 후반에는 6개의 버디를 몰아치면서 6언더파 65타 스코어를 제출했다.

올해 서른살인 라히리는 인도 골프의 기대주다. 지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지난해 아시안투어 말레이시안오픈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어 코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베네치안마카오에서 마지막날 후반에 7개의 버디를 몰아치면서 2위로 마쳤을 정도로 지금 샷 감도 절정에 올라 있다. 첫날 전반 9홀은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다. “전반에 실수가 있어 보기를 한 게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라히리는 아시안투어에서는 이미 7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지난해부터 PGA투어를 뛰고 있으나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 5월말 딘&델루카오픈에서 기록한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금 멘탈로는 아주 편안한 상태다. 이를 앞으론 남은 54홀 동안 유지하는 게 과제다. 자신감을 가지고 이 코스를 공략했던 지난 경험을 되살릴 것이다.”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르는 이 대회는 라히리에게는 PGA투어 첫승의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PGA투어 첫승은 인도 골프에도 큰 의미를 띌 것이기 때문에 투어 관계자들도 그의 우승을 내심 기대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타자 저스틴 토머스를 비롯해 키건 브래들리, 데렉 포서의 미국 선수 3명이 8언더파 64타를 쳐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한 타차 뒤를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따르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6 SK텔레콤)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후반에 3타를 줄여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강성훈(29)과 김시우(21 CJ대한통운),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 왕정훈(21)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6위에 올라 있다.

아담 스콧(호주),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한 조에서 라운드한 왕정훈은 장타자들과의 라운드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엄청난 비거리를 보냈다. 거리 차이가 많이 났다. 앞으로 체력 훈련을 좀더 해서 거리를 늘려야 하겠다는 걸 깨달았다.”

이수민(23 CJ오쇼핑)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4위, 안병훈(25 CJ그룹)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57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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