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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헌의 골통일기] (50) 골프가 내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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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내게 무엇인가?

제가 생각하는 골프의 모습이 동그라미라면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네모다 세모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괜찮습니다. 누구의 골프 그림이 그의 본질적인 모습에 더 근사한가가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니고 또 꼭 그 모습이어야 한다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자신이 원하는 골프의 모습을 맘껏 그릴 수 있는 것이지만 골프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있느냐에 따라 샷이 거칠어지기도 하고 부드러워지기도 한다는 건 분명합니다.

마음가짐에 따라 골프가 힘겨워지기도 하고 때론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하는 거죠. 골프가 생계의 수단인 자의 골프와 취미생활인 사람의 골프가 같을 수 없고, 골프가 잃어버려도 되는 손수건 정도일 뿐인 사람과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명품 가방으로 여기는 사람의 골프가 같을 수 없는 거잖아요?

골프는 원래 무엇이고 내 삶 속에서는 그는 또 무엇인가? 처음 골프를 위치 지웠던 그 자리로부터 멀리 일탈해 있거나 처음 생각한 모습으로부터 많이 벗어나 있다면 그 분명한 이유를 자기자신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윙을 교정하는 일을 그 다음의 일입니다.

*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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