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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3R] 태국 선수 티티푼 2타차 선두, 김태우 역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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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홀 티잉그라운드의 안병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디펜딩챔피언 안병훈(25 CJ)이 신한동해오픈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4위로 내려앉았다. 티티푼 추아프라콩(24 태국)은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뒤 11번에서 한 타를 더 줄여 5언더파 66타로 2타차 단독 선두(16언더 197타)를 질주했다.

안병훈은 1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6933야드)에서 아시안투어와 공동개최되는 3라운드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14번 홀에서 두 개의 볼을 물에 빠뜨리는 샷 난조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1언더파 70타로 마쳤다. 크루거 제베(남아공), 가간짓 불라(인도)와 함께 공동 4위(11언더파 202타)다.

안병훈은 선두와 5타차는 마지막 날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 미스 샷이 많았지만 더 나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잘 막아냈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갤러리들이 많이 대회장을 찾아왔고 챔피언 조를 많이 따라 다니며 응원해줬다. 이목이 집중되어 긴장도 됐지만 그럴수록 힘이 났다. 한국프로골프에 더 많은 응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5타는 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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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홀 드라이버로 티샷하는 김태우. [사진=KPGA]


올해 신인상 후보인 김태우(23 데상트골프)는 첫날 보기로 시작했으나 6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에 후반에서도 2개의 버디와 보기 한 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2위(14언더 199타)로 마무리했다. 김태우는 이번에 예선전을 통해 본 대회 출전했다. 따라서 우승할 경우 예선전을 통해 우승한 국내 첫 선수가 된다.

이날 유독 김태우의 샷에 응원 함성이 많았던 데 대해 집이 송도라서 가족이 총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집이 송도 신도시라 아버지, 어머니와 삼촌, 이모가 모두 오셔서 응원 해주셨다. 경기 중 큰 목소리로 '김태우 화이팅!' 하는 목소리가 자주 들렸는데 자세히 보니 아버지더라. 경기 종료 직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이나 싸인 요청을 해 놀라면서도 무척 흐뭇했다."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7언더파를 친 티티푼은 이날도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라운드를 마친 뒤 티티푼은 침착한 마지막 라운드를 다짐했다.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대회 후반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 몇 차례 왔어도 침착하게 잘 이겨냈다. 안병훈 선수와 챔피언조로 경기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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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푼 추아프라콩의 6번 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KPGA]


티티푼은 많은 갤러리 앞에서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도 서글서글 답했다. “어제도 경기를 잘 해내 자신감이 있었다. 많은 한국인들의 응원에 긴장이 되고 부담도 느꼈지만 내 버디 퍼트에도 환호성을 보내줘 즐겁게 경기했다. 압박감 속에서도 경기를 잘해 굉장히 만족스럽다.”

지난해까지 31번의 대회를 치르면서 신한동해오픈에서 한국 선수는 총 24회 우승했다. 그밖에 일본(84, 89년)이 두 번, 대만(86), 인도(94), 잉글랜드(97, 2011), 미국(2010)이었다.

올해 이 대회는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총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으로 치러진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지난 2014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보장하며 세계 랭킹에 드는 우승 포인트도 18점으로 국내 남자 대회중에 가장 높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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