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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미켈슨, 할 서튼 비난 발언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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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라이더컵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연습라운드 도중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오른쪽), 부단장인 타이거 우즈(왼쪽)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2004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할 서튼을 비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30일(한국시간) “필 미켈슨이 2004년 라이더컵 때 타이거 우즈와 자신을 같은 조로 편성한 할 서튼을 비난한 것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올 해로 11회 연속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켈슨은 이날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잘못된 발언이었다”며 “단장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한 잘못된, 극단적인 예였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전날 열린 라이더컵 기자회견 도중 “모든 것은 캡틴에서 시작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도 되겠는가?”라며 "2004년 라이더컵에서 캡틴인 할 서튼은 나와 타이거 우즈를 같은 조로 편성했다. 그걸 대회개막 이틀 전에 알려줬다. 두 사람 모두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켈슨의 말 대로 오크랜드 힐스에서 열린 2004년 라이더컵에서 미켈슨-우즈 조는 미국팀의 필승카드로 승리가 예상됐지만 첫째 날 포섬, 포볼 매치에서 2연패를 당했다. 미켈슨은 “당시 사용하는 공이 달랐다. 우즈는 스핀이 가장 많은 공을, 나는 스핀이 매우 적은 공을 썼다. 그래서 대회 전까지 4~5시간씩 공에 적응하기 위한 연습만 했다"며 ”"캡틴의 선택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고 비난했다.

미켈슨의 험담이 진행되던 시간 할 서튼은 2016 라이더컵이 열리는 대회장 인근 미니애폴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캡틴스 챌린지 행사에 참석중이었다. 서튼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필 미켈슨은 자신의 영혼을 좀 더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2016 라이더컵의 미국팀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3세는 미켈슨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그날 저녁 미켈슨, 우즈를 대동한 채 서튼을 만나 오해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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