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조용한 하루였다.

28일(이하 한국시각) 경기에는 강정호(29 피츠버그파이어리츠)와 최지만(25 LA에인절스)이 출전했지만 둘 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득점권에서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볼넷 하나를 얻어 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가 됐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이었다. 1회말 2사 2루에 상대 선발 존 래키와 맞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에 들어온 커터(85.6마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에 그쳤다.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4회말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말 들어선 3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래키의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8회말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도 삼진이었다. 팀이 4-6으로 뒤지고 있던 9회말 2사 1, 2루에 바뀐 투수 펠릭스 페냐를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했지만, 낫아웃 폭투가 일어나 1루까지 갔지만 1루에 주자가 있었기에 자동 아웃이 됐다. 만일 2사 후였거나 1루에 주자가 없었다면 아웃되지 않을 상황이었다.

결국 컵스에 4-6으로 패한 피츠버그는 4연패에 빠지며 77승 80패가 됐다. 포스트시즌 탈락도 눈앞이다. 전날 100승을 달성했던 중부지구 1위 컵스는 3연승으로 101승 56패가 됐다.

한편 최지만은 오클랜드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4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침묵했다. 그는 팀이 8-0으로 앞선 5회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루 수비를 맡아 경기는 끝까지 뛰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68에서 0.165로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좌절된 에인절스는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속에 8-1로 경기를 끝내고 이틀 연속 오클랜드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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