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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펀한 런-생활체육 마라톤훈련기] #9 - 대회 참가기 ‘아디다스 마이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이하 마이런 서울)이 열렸다. ‘마이런 서울’은 개인적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사실 처음 러닝,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행사이기 때문이다. 2015년 새벽부터 내리는 비를 맞으며 10km를 완주한 기억이 아직까지 새록새록 하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터질 듯이 달리고 마지막에 완주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쾌감을 느끼며 러닝의 매력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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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속에서 진행된 '2015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사진=뉴시스]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서울아, 운동하자 2016 adidas MBC+ miRU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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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열린 '2016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사진=아디다스 페이스북]


‘마이런 서울’은 지난 5년 동안 부산지역에서 아디다스가 개최해온 ‘마이런 부산’의 경기 구성을 2015년부터 서울에 적용한 대회다. ‘마이런 서울’이란 이름으로 올해 2회째 열렸지만, 이 대회는 신생 대회가 아니다. ‘한강 마라톤’이란 이름으로 2002년부터 운영되던 대회를 서울시, MBC+가 공동 주최하고, 아디다스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새롭게 거듭난 대회다. ‘마이런 서울’은 이 같은 역사를 가진 덕에 브랜드 대회치고 규모 면에서 다른 대회를 압도한다. 참가자만 2만 명이 넘는다. 특히 여성 러너와 젊은 러너의 참여가 높은 대회다. 여성 러너 참가자 비율이 40%가 넘고, 전체 러너의 90%가 20, 30대 러너다.

기념품 및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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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 기념품 및 코스.[사진=아디다스 페이스북]


‘마이런 서울’의 사전 기념품은 심플했다. 다른 대회처럼 기본적으로 자사 제품 기념 티셔츠에 더하여 스포츠 백을 제공했다. 심플하게 세련된 디자인에 수납공간까지 넉넉한 스포츠 백은 아디다스가 신경 쓴 듯했다. 또래처럼 러닝만큼이나 기념품에 민감한 젊은 기자로서 좋은 가방 하나를 ‘득템’했다. 그외 완주 기념품으로는 완주 메달과 러닝 후에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 패키지가 있었다.

‘뉴발란스 런온’이 순환형, ‘아식스 쿨런’이 왕복형 코스였다면 이번 ‘마이런 서울’ 코스는 여의도 공원을 출발해 양화대교를 건너 서울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의 광장’으로 골인하는 편도형 기본 코스다. 이전 대회처럼 이번 대회도 총 3가지 그룹으로 나눠졌는데 구성이 조금 달라졌다. ‘2015 마이런 서울’이 하프, 15km, 10km로 이루어졌다면, 이번 ‘2016 마이런 서울’은 15km, 10km, 우먼스 크루 10km로 진행됐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하프코스가 사라지고 10km가 늘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마라톤 대회 성격에서 최근 추세인 ‘펀 런’ 형태로 바뀌는 모습이다. 특히 여성 러너를 타깃으로 마케팅 한 것이 두드러졌다. ‘우먼스 크루 10km’는 올해 신설된 그룹으로 총 3인 1팀으로 이루어져, 한 사람당 3.3km 구간별 기록중 최고의 성적을 합산하여 평가했다.

이모저모, 즐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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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얼굴을 비친 셀럽(왼쪽부터-션, 이성경, 이봉주).[사진=뉴시스]


여러 브랜드 대회를 참여해 보니 브랜드 대회는 마라톤뿐만 아니라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다각 면에서 큰 신경을 썼다. 단순히 러닝뿐 아니라 여러 즐길요소들을 복합적으로 준비했다. 연예인과 공연은 필수가 됐다. 이번 대회 역시 하하와 프라임이 MC를 맡아 입담을 자랑하고, 배우 이성경, 가스 지누션의 션과 이봉주 전 마라토너가 대회를 찾아 러너들을 응원하며, 함께 레이스에 동참했다. 레이스 중에 터널 조명쇼와 밴드 공연, 디제잉과 치어리더 응원 퍼포먼스 등 다양한 진행으로 지친 러너를 응원했다. 완주 후에는 도착지점인 상안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하하&스컬, 서출구, 씨잼, 도끼 등이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러너들과 함께 신나는 애프터 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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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스 크루 10km' 완주 메달.[사진=아디다스 페이스북]


또한 여러 기획들이 준비됐다. 단순히 문자 기록증을 제공하기보다, 참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에 기록을 합성할 수 있는 이색 기록증이 제공됐다. ‘우먼스 크루 10km’에 참가한 여성 러너는 각각 부채꼴 모양의 메달이지만 합치면 하나의 둥근 모양의 메달이 되는 크루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외 여러 포토존을 마련해 놓고, 익사이팅 한 이벤트 부스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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