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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마이애미 특급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 사망...향년 2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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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호세 페르난데스. 그가 메이저리그에 남긴 족적은 짧지만 강렬했다. [사진=MLB 공식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장차 메이저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4 마이애미말린스)가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

미국 ESPN 등 주요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페르난데스가 타고 있던 보트가 마이애미 비치의 바위에 부딪힌 뒤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애미 구단 역시 페르난데스의 사망을 확인했다. 구단측은 “페르난데스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마이애미 구단은 페르난데스를 추모하기 위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취소했다.

쿠바 출신의 페르난데스는 명실상부한 마이애미의 에이스다. 통산 76경기에서 471⅓이닝을 소화했고, 38승 17패 589탈삼진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이었다.

2011년 마이애미에 1라운드로 지명된 페르난데스는 2013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이해 28경기에서 172⅔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 187탈삼진, 평균자책점 2.19의 특급 성적을 남기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4년과 2015년 두 해 동안 10승에 그친 페르난데스는 올해 화려하게 컴백했다. 29경기에 선발로 나와 개인 최다인 182⅓이닝을 던지면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였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망으로 페르난데스는 제대로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짧은 야구인생을 마감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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