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애 첫 우승 양채린 "오늘 엄마 생일에 큰 선물을 해 기쁘다"
이미지중앙

양채린이 연장 세번째 홀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한 뒤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채승훈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이강래 기자] 양채린(21 교촌F&B)이 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정희원(25 파인테크닉스)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희원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2012년 KLPGA투어 입회후 첫 우승이다. 양채린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얼떨떨하다. 오늘이 엄마 생신인데 큰 선물을 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공동 선두인 박성현(23 넵스), 김지영2(20 올포유)와 함께 챔피언 조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양채린은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승부에서 살아 남아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양채린은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1, 2차전을 파로 비긴 뒤 연장 세 번째 홀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차지했다.

이미지중앙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한 정희원.[사진=KLPGA]


2012년 KLPGA선수권 우승후 4년 여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던 정희원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먼저 한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정희원은 10번홀(파4)서 그린을 놓친 후 쓰리퍼트까지 나오며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으나 11~13번홀에서 버디-버디-이글을 잡아내며 4타를 줄였고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야금야금 따라온 양채린에게 덜미를 잡혀 준우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6위인 김세영(23 미래에셋)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으나 연장전 합류에는 1타가 부족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김해림(27 롯데), 김소이(22 동아회원권)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성현은 최악의 샷 난조로 무려 6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박성현은 1번홀서 70cm짜리 파 퍼트가 360도 홀을 돌고 나와 보기로 출발하는 등 조짐이 좋지 않았으며 2번홀 버디후 나머지 홀에서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올시즌 첫 역전패를 허용했다. 78타는 박성현의 올시즌 가장 나쁜 스코어다.

박성현과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루키 김지영2도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주영(26 호반건설), 배선우(22 삼천리)와 함께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