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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김희진 맹활약' 여자배구, 아르헨티나 3-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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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김희진.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9위)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12위)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아르헨티나에 6전 전승을 거뒀다. 더군다나 6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아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은 라이트로 나선 김희진(IBK기업은행)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 4-4에서 김희진은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7-5에서는 김희진이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9-5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희진 덕에 체력을 아낀 김연경(페네르바체)은 9-5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김희진은 10-5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아르헨티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 첫 점수를 얻은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의 서브 득점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 김희진의 퀵 오픈으로 4-0까지 앞섰다.

11-7에서는 양효진이 타니아 아코스타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기를 완전히 꺾었다. 2세트도 한국이 25-20으로 쉽게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때 11-15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백업세터 염혜선이 들어가면서 플레이가 살아났고 17-16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는 김연경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22-22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한국은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얻었고, 24-23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최다 19득점을 올렸고, 김희진도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13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홈팀 브라질(2위)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14일 열리는 A조 최약체 카메룬(28위)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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