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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EFA슈퍼컵] '카르바할 극적 결승골' 레알마드리드, 연장전 끝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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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가 10일 오전 노르웨이에서 열린 2016 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를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날 동점골을 터트린 라모스.[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10일 오전(한국시간) 노르웨이 레르켄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비야와의 2016 UEFA 슈퍼컵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 간의 접전 끝에 3-2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5-16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레알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프리시즌에서 맹활약했던 마르셀로를 비롯해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이 포백을 이뤘다. 중원은 코바치치, 카세미로, 이스코가 맡았다. 중앙의 모라타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골문은 카시야가 지켰다.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는 3백으로 응수했다. 콜로지에차크, 카리소, 파레하가 수비를 담당했고, 2선에는 프랑코 바스케스, 이보라, 은존지, 마리아노가 위치했다. 비톨로와 키요타케가 양 날개를 맡았고 비에토가 최전방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리코가 꼈다.

레알마드리드는 무리하지 않고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강한 전방압박 대신 뒤로 물러서서 상대가 더 많이 뛰도록 유도했다. 세비야는 빠른 측면 선수들 간의 오버래핑으로 다양한 공격을 선보였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은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때마다 기습적인 공격이 나왔다.

첫 골을 가져간 쪽은 레알마드리드였다. 전반 21분 아센시오가 상대 수비가 혼란한 틈을 타 중거리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회전 없이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세비야는 비에토와 비톨로는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실점 직후에도 물러서지 않고 더욱 라인을 끌어올렸다. 결국 41분 프랑코 바스케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찍어찬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선수교체 직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레알마드리드는 후반 20분을 전후해 이스코와 모라타를 빼고 벤제마와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세비야도 센터백 카리소와 최전방의 비에토 대신 라미와 코노플리안카를 투입했다.

세비야가 공격권을 가져간 상황에서 비톨로가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던 중 라모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코노플리안카가 키커로 나서서 역전골을 넣었다.

레알마드리드는 실점 직후 공세를 퍼부었고 마침내 추가시간 극적인 추가골이 터졌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가 라모스의 머리에 정확히 전달됐다. 문전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라모스의 헤딩골로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세비야는 연장 전반 3분 콜로지에차크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8분라모스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파울이 선언됐다. 연장 후반 14분 결국 레알마드리드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카르바할이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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