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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독일] 아쉽다! 한국, 독일에 3-3 무승부...조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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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독일에 위협을 준 황희찬.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박수받아 마땅한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지만 유럽 강호 독일을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권창훈의 낮은 크로스를 정승현이 헤딩으로 돌려놨고 황희찬이 간단히 마무리했다. 각도가 없는 곳이었지만 황희찬의 과감함이 빛난 장면이었다.

독일이 곧바로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세르주 나브리가 왼쪽 측면에서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동준 골키퍼가 꼼짝 못 할 정도로 좋은 슈팅이었다. 독일은 전반 남은 시간 동안 파상 공세에 펼쳤다. 이를 한국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가까스로 막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이 패스 미스에 무릎을 꿇었다. 후반 9분 이슬찬의 전방 패스가 끊겼고 곧바로 독일에 기회가 찾아왔다. 막스 마이어의 패스를 받은 다비 샬케가 힘들이지 않고 빈 곳을 정확하게 노리면서 앞서 나갔다.

손흥민이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후반 11분 손흥민의 개인기 돌파 후 왼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들어 가면서 스코어는 2-2. 왜 그가 와일드카드로 뽑혔는지 스스로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황희찬을 필두로 빠른 공격으로 독일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9분 박용우의 기막힌 공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주저 없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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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뉴시스]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교체로 들어간 석현준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0분 이슬찬의 오버래핑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고 석현준이 실수없이 밀어넣었다.

한국이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7분 나브리의 프리킥이 수비수 벽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의 8강 진출은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 결정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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