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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가이드] '3위' 꿰찬 삼성화재, 연패 빠진 대한항공 잡는다 - 20일 V리그 전망
'3위' 꿰찬 삼성화재, 연패 빠진 대한항공 잡는다

1경기 : 대한항공(홈) - 삼성화재(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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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이 까마득하던 삼성화재가 진출이 유력해 보이던 대한항공과 3위 자리를 맞바꾸며 시즌 막판까지 대혈투를 예고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6일 선두 탈환에 여념이 없는 OK저축은행을 격파하고 승점 54점(19승 12패)을 기록, 대항항공(승점 52)과 승점 차이를 벌렸다. 5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4위 벗어나기가 힘겨워 보이던 삼성화재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봄배구 DNA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

사실 악재가 더 많은 삼성화재였다. 주포이자 유일무이한 공격 옵션 그로저가 지난 1월 중순 2016 리우올림픽 유럽예선에 독일 대표팀으로 차출돼 장거리 이동을 다니느라 피곤이 가중됐고, 최근에는 무릎 건염 증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류윤식, 최귀엽 등 국내 공격수들의 부진도 그로저에 부담을 더했다.

그러나 그로저는 이 모든 우려를 괴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무려 55.65%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며 변함없이 삼성화재의 공격을 책임지더니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에선 홀로 37점, 승부처인 5세트에만 양 팀 최다인 7점을 퍼부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몰빵배구’ 논란을 결과로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대한항공의 봄은 어두워지고 있다. 5라운드 초반만 해도 선두에 자리하던 대한항공은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며 4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군 제대해 합류했고, 김학민-신영수-곽승석-정지석이 버티는 레프트 라인이 7개 구단 최강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기에 최근 부진은 뜻밖이다. 지난 11일에는 김종민 감독의 사퇴라는 초강수까지 나왔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잦은 범실과 조직력이 실종된 듯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장광균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주는 데 결과가 나오질 않고 있어서 아쉽다. 삼성화재전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듯한데 그로저 봉쇄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할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삼성화재의 우위 예상.


높이 보강한 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3위 지킨다

2경기 : 흥국생명(홈) - KGC인삼공사(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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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흥국생명은 올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상대 IBK기업은행을 잡아내며 그 어느 때보다 귀한 승점 3점을 얻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에 패하면서 4위와의 승점도 5점으로 벌렸다. 테일러의 부상에 따른 대체선수로 알렉시스 올가드를 데려온 흥국생명은 높이를 확실히 보강했다. 195cm의 신장을 가진 알렉시스가 합류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블로킹 6:5, 유효블로킹 36:21로 앞섰다. 알렉시스가 후위로 빠졌을 때 큰 공격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큰 것을 바랄 수는 없다. 알렉시스와 손발을 최대한 맞춰 끈끈한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리그가 막바지에 치달을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부상 중이던 헤일리가 복귀해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3위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에게 KGC인삼공사는 상당히 까다롭고 껄끄러운 상대. 하지만 전력을 보강한 흥국생명의 연승은 이어질 듯하다. [토토가이드 제공]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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