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홈) - 현대캐피탈(원정)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도깨비 같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투지를 보여주는가 하면, 약팀을 상대로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를 해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기도 한다. 지난 14일 우리카드 전이 그랬다. 우리카드는 6위 KB손해보험보다 순위표 아래에 있는 유일한 팀. KB손해보험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우리카드의 셧아웃 승리. KB손해보험은 이날 주포 마틴이 6득점으로 부진했다. 강성형 감독이 “컨디션에 큰 문제는 없었다. 자세인 것 같다. 우리카드의 외인 알렉산더는 최선을 다했는데 마틴은 그러지 않았다. 패인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리그 후반기 판도를 뒤흔든 연승 행진의 주인공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KB손해보험이 승리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을 필두로 캡틴 문성민, 5라운드 MVP 오레올, 급성장한 2년차 세터 노재욱, 그리고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이 가세한 센터진까지 약한 포지션이 하나도 없다. 즐기는 배구를 하고 있는 최근 현대캐피탈의 흐름을 꺾기는 힘들어 보인다. [토토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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