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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민 돌아온' kt, 호화군단 KCC전 '7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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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kt 연패탈출의 일등 공신 코트니 심스가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KBK 제공.

조성민이 가세한 kt가 호화군단 KCC에 낙승을 거뒀다. KCC는 1,700일 만에 6연승에 도전했지만 kt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산 kt가 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89-59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4번째(6패) 승수를 쌓았다. 또한KCC전 7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KCC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6승4패)했다.

코트니 심스가 펄펄 날았다. 심스는 이날 25점 12리바운드 2도움을 녹여내며 kt의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이재도(22점 6도움 3스틸)와 마커스 블레이클리(13점 12리바운드 5도움)는 뒤를 받쳤다. 국가대표 차출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조성민은 5점 2리바운드 3도움 2스틸을 보탰다. KCC는 안드레 에밋(21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kt가 시작부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kt는 박상오와 이재도가 일찌감치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조성민이 3점슛을 터뜨리며 7-0으로 앞섰다. KCC는 포웰을 통해 미스매치를 노렸지만 위력적이진 못했다. 하승진의 높이도 심스의 높이에 의해 상쇄됐다. KCC는 1쿼터 중반 지역방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이것이 kt에 기폭제가 되었다. kt는 이재도와 박상오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KCC의 지역방어에 흠집을 냈다. kt는 심스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쿼터를 23-8로 크게 앞섰다.

KCC는 2쿼터부터 하승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친 하승진은 전태풍, 에밋과 2대2플레이를 통해 공격에 숨통을 트였다. 하승진이 살아나자 에밋의 활동범위가 더욱 늘어났다. 하승진 효과를 등에 업은 에밋은 쉬운 득점으로 25-3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공격옵션이 단조로웠다. 득점분포도 3명의 선수에게만 몰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저조한 외곽슛도 KCC의 발목을 잡았다. KCC는 전반 11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단 2개만이 림을 갈랐다.

kt는 2쿼터에만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조성민이 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분산시켰다. 덕분에 이재도와 박철호가 오픈 찬스를 갖게 되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kt는 더욱 도망갔다. 특유의 빠른 농구도 살아난 kt는 더욱 탄력을 얻었다. 이재도는 전반전에만 15점을 올리며 kt에 리드를 안겼다. kt는 박철호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2쿼터를 44-27로 마쳤다.

전반을 크게 뒤진 KCC는 변경된 외국인 선수 쿼터제에 따라 에밋과 포웰이 동시에 코트를 밟으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심스와 블레이클리의 호흡이 더욱 돋보였다. 두 선수는 2대2 플레이를 통해 KCC의 골밑을 헤집고 들어가 기어코 득점을 올렸다. 심스는 3쿼터에만 16점을 폭발시키며 KC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kt는 3쿼터 한때 이날 최다인 23점 차이로 달아났다. KCC는 에밋이 9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탈 정도는 아니었다.

kt의 기세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kt는 박상오가 4쿼터 초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아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kt는 이어진 속공기회에서 블레이클리가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이 됐다. kt는 주전급 선수를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신했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 8일 프로농구 결과

부산 kt(4승6패) 89-59 전주 KCC(6승4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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