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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송영진, 홈 개막전에서 ‘영광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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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케이티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송영진의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KBL 제공.

열정과 투혼의 상징이었던 부산 kt의 송영진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kt는 13일(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홈 개막전에서 송영진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송영진은 마산고와 중앙대를 거쳐 200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시 창원 LG 유니폼을 입으며 스타플레이어로 주목받은 선수다. 그러나 탄탄대로를 걸을 것 같았던 송영진이 프로 무대에서 보인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LG에서 4시즌을 보낸 후, 송영진은 2005년 kt의 전신인 KTF 매직윙스로 이적했다. 이후 송영진은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에서 입지를 다졌다.

kt의 에이스가 조성민이라면, 송영진은 ‘믿을맨’ 역할을 자처했다. 몸싸움이 잦은 4번(파워포워드)을 오랜 기간 버텨내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송영진은 10년 동안 kt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송영진이 보여준 근성과 투혼은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

지난 시즌 송영진은 선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코치직을 수락, 지도자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송영진은 선수시절 함께 뛰었던 조동현 신임 감독을 보좌하는데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송영진은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니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었다. 그 만큼 열정을 쏟았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다는 것은 모두 부산 팬들 덕분이다. 사랑해주신 많은 팬분들 절대 잊지 않겠다. 앞으로 kt의 코치로서 감독님을 잘 보좌할 것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은퇴식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비시즌 동안 많이 준비한 개막전이다. 함께 즐겨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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