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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시브 집중한 송희채 "체력 탓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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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숨은 살림꾼 송희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의 레프트 송희채가 팀의 KOVO컵 결승행을 도왔다.

송희채는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 블루팡스(이하 삼성화재)와의 준결승에서 13득점을 올렸다.

송희채의 진가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빛을 발했다. 송희채는 총 37개의 리시브로 팀이 기록한 것의 70% 이상을 책임졌다. 디그도 리베로 정성현(12개)에 이은 팀 내 2위(11개)다.

OK를 상대하는 팀들은 하나 같이 서브를 송희채에게 집중시킨다. 지난 시즌 송희채의 서브리시브는 치명적인 약점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화재 서버들의 주된 목표는 송희채였다.

하지만 송희채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리시브로 상대를 당황시켰고, 공격에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이 듀스 접전 끝에 1세트 승리를 도왔다. 송희채는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움직여야한다고 생각했다. 경기 초반 리시브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고 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뒤 3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줘 흐름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송희채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리시브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배구는 결국 집중력 싸움인데 리시브가 흔들려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기 후반까지도 리시브에 더 신경 썼다"며 4세트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송희채는 비시즌 기간에도 한·일 탑매치, 월드리그에 출전하며 체력을 소진했다. 그는 "월드리그에 출전하고 돌아오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다"고 인정하는 한편, "그러나 모두 핑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서 팀이 컵대회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OK는 19일 오후 2시 17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우리카드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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