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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팅 난조에 발목 잡힌 조던 스피스..3퍼트 3개로 보기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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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3연승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의 앞 길에 암초가 나타났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스피스는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 존슨에 5타 뒤진 공동 15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3시간 이상 중단되는 바람에 스피스는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며 13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 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존슨은 이날도 13번홀까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2위 대니 윌렛(잉글랜드)를 1타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존슨은 파5홀인 14번홀에서 2온에 성공한 상태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버디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윌렛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31개 홀에서 10타를 줄인 존슨은 지난 달 체임버스 베이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마지막 18번홀의 3퍼트로 우승컵을 스피스에게 헌납한 바 있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설욕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히지만 아직 경기가 절반 이상 남은 상태라 존슨이 기대하는 결과가 나올 지는 미지수다.

마스터스와 US오픈의 연속 석권으로 메이저 3연승에 도전중인 스피스는 이날 퍼팅 난조로 고전했다. 선두 존슨에 2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쓰리 퍼트 3개로 보기 3개를 범했다. 13번홀까지 그린을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으나 퍼트수는 25개에 달했다. 스피스는 현지 시간으로 밤 9시 30분까지 경기를 해 피로를 풀지 못한 채 18일 재개될 잔여 경기에 임하게 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0번 홀까지 중간 합계 5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129위까지 밀려났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예선탈락은 피할 수 없는 위치다. 이로써 2008년 US오픈 우승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우즈는 US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오프 위기에 놓였다.

안병훈(24)과 양건(21)도 3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하다.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은 이날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98위에 자리했다. 2014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건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4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주 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이진명)는 이날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범해 2오버파 74타로 경기를 마쳤다.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110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 한재웅)도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20위다. 케빈 나(32 나상욱) 만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0위에 랭크돼 한국(계) 선수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할 전망이다.[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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