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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화요일에 힘내는 호랑이'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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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시즌 5승을 따낸 임준혁. KIA에게는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KIA 타이거즈가 임준혁-최영필-윤석민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마운드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KIA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유독 화요일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 KIA는 이날 승리로 화요일 경기 6연승을 내달렸다. 화요일 전적 8승3패.

홈팀 넥센은 18일 만에 복귀한 송신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KIA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을 챙긴 임준혁을 선발로 낙점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신종길이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했고, 김주찬이 합의판정 끝에 내야안타를 쳐내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에서 4번타자 브렛 필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KIA는 선취점을 얻었지만 김주찬이 내야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를 밟을 때 부상을 입었다. 김주찬은 1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김다원으로 교체됐다.

넥센은 2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3명이 출루에 성공하며 1사 만루를 만든 것. 하지만 김하성과 박동원이 연속 삼진을 당해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4회 한 점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사 1, 2루 찬스에서 KIA 3루수 이범호가 김하성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다리 사이로 흘려보내면서 2루에 있던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균형은 바로 깨졌다. KIA는 5회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보기 드문 2루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고, 이어진 타석에서 김다원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 순식간에 3-1로 도망갔다.

KIA는 임준혁이 승리투수 요건을 챙기고 물러난 후 최영필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최영필은 유격수 플라이 실책으로 스나이더를 1루에 내보냈지만 넥센의 하위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올해 42세인 최영필은 칼 같은 제구를 선보이며 6회와 7회 삼진 2개씩을 잡아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의 포크볼은 단연 압권이었다.

8회부터는 마무리 윤석민이 책임졌다. 지난 28일 두산전 이후 9일 만에 등판한 윤석민은 9회 2사 후 박헌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준혁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0자책)으로 시즌 5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등판인 1일 한화전에서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임준혁은 좋은 피칭을 이어가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임준혁은 위기 때마다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짓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든든한 선발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윤석민은 17세이브를 올려 임창용(삼성), 손승락(넥센), 임창민(NC) 등 공동2위 그룹을 2개 차로 따돌리고 세이브 부문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18일 만에 등판한 넥센의 송신영은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이 남는 피칭을 했다.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마정길은 KBO통산 31번째로 5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대전-마산-대구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7일 프로야구 경기결과
목동: 넥센 히어로즈(43승1무35패) 1-3 KIA 타이거즈(37승39패)
잠실: LG 트윈스(35승1무45패) 6-7 롯데 자이언츠(37승42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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