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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티모어, 더블헤더 무실점 스윕... 지구 단독 선두

  • 기사입력 2015-06-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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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선두로 올라선 볼티모어 (사진=OSEN)

볼티모어가 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볼티모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4-0, 2차전은 8-0 승리를 거두며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선발 투수의 힘이 빛났던 하루였다. 1차전에서는 올 시즌 제구 문제를 크게 개선한 우발도 히메네스가 8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총 7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단 한 차례만 허용했을 만큼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8이닝 투구는 올 시즌은 물론 지난해 7월 1일 이후 꼬박 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2차전에서는 크리스 틸먼이 나섰다. 올 시즌 기나긴 부진에 빠져있던 틸먼은 7이닝 무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지난 경기 1.1이닝 6실점으로 6.22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5.67까지 끌어내렸다. 팀 타선도 2회 2득점에 이어 4회 홈런 세 방포함 대거 6득점으로 일찌감치 틸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내일부터 텍사스와의 4연전이 이어지는 볼티모어로선 이날 두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15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화를 최소화했다는 것 또한 큰 수확이었다.

볼티모어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한 것은 무려 41년 전인 1974년 9월이 마지막으로,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 또한 클리블랜드였다.(당시 볼티모어는 닷새 동안 두 차례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하는 진기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20경기 16승 4패라는 대 질주를 통해 시즌 41승 34패를 기록, 템파베이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볼티모어 .547, 템파베이 .545) 볼티모어가 지구 선두로 올라선 것은 4월 20일 이후 처음이며, 승패 마진에서 +7을 기록한 것 역시 올 시즌 처음이다.

볼티모어를 이끄는 힘은 역시 타선의 파괴력이다. 경기당 4.6점의 평균 득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6월에는 경기당 5.6점으로 토론토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4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아담 존스의 기세는 한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 내,외적인 요소를 가리지 않고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매니 마차도의 각성이 도드라지고 있다. 그의 성적은 .305의 타율과 15홈런 43타점. 마차도는 아직까지 3할 타율로 시즌을 마감한 적이 없으며, 15홈런은 2013시즌의 14홈런을 넘어서는 본인의 한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다.(현재 32홈런 페이스)

맷 위터스의 복귀도 반가운 대목. 지난해 메이저리그 야수 가운데 유일하게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위터스는 복귀 후 16경기에서 .288의 타율과 3홈런 10타점을 올리며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내준 아메리칸리그 최고 포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주전 포수의 귀환은 투수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볼티모어가 질주를 시작한 시점은 그가 그라운드로 돌아온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크리스 데이비스가 팀 내 최다 홈런, 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으로서의 제 역할은 충분히 해내고 있는 가운데, 벤치 멤버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데뷔 5년 만에 선발 지명타자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지미 파레디스의 신선한 활약도 볼티모어의 상승세에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타율 .321 9홈런 36타점)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구 최하위 보스턴을 제외한 나머지 네 팀 모두가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있으며, 선두 볼티모어와 4위 토론토와의 격차는 한 경기차에 불과하다. 볼티모어의 선두 등극이 하룻밤 꿈에 그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초반 부진에 빠졌던 그들이 비로소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최근 기세로만 보면 가장 유력한 지구 우승 후보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과연 볼티모어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혼돈의 동부지구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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