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2일] 한국 캐나다에 완승, 이민현 감독 “오늘 선수들 혼좀 나야 한다”
이미지중앙

이민현 감독. 사진(잠실)=김유미 기자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목표로 전진하고 있는 한국 A팀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A팀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캐나다(오타와 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01-72로 완승을 거두었다. 전날 한국 B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던 한국 A팀은 2연승을 달리며 이번 대회와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의 호성적을 예감케 했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슈터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한 한희원(22 경희대)과 문성곤(22 고려대)은 각각 21점과 16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B팀과의 경기에서는 외곽슛 난조를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각각 3개와 2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50%와 67%로 굉장히 좋았다.

그러나 이민현 감독은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선수들은 혼좀 나야 한다.”며 “선수들이 모두 공격지향적이다 보니까 공수 밸런스가 모두 흐트러졌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민현 감독 말대로 이날 경기에서 전반까지 대표팀은 수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쿼터에는 상대 포인트가드인 마이클 라프리케인에게만 10점이나 헌납했다. 아직 수비조직력이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3쿼터가 되면서 수비가 안정화 되면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고 경기를 압도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은 후반에 들어서면서 원 포인트 드롭존을 사용했는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 캐나다는 드롭존을 전혀 깨지 못하며 3쿼터에 12점을 넣는 것에 그쳤고, 한국에는 37점이나 내줬다.

성공적이었던 드롭존에도 이민현 감독은 고민이 많은 모습이었다. 이민현 감독은 “이동엽(21 고려대)이 발이 느려 원 포인트에 최준용(21 연세대)이나 문성곤이 서야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재도(24 KT)가 윙에 서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리바운드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경기 일정상 이틀간 달콤한 휴식에 돌입하는 한국 A팀은 이 기간동안 수비조직력을 가다듬는데 힘을 쓸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2m 20cm에 이르는 정통센터가 포함되어 있어 지금의 전술로는 상대하기 벅차다. 이민현 감독도 이 점에 대해 “트랩수비를 통해 막을 생각이다. 이승현(23 오리온스)이 맨마킹을 하는 가운데 나머지 4명의 선수가 어떻게 커버를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훈련하겠다”고 전했다. [헤럴드스포츠(잠실)=임재원 기자 @jaewon7280]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