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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자오픈] 양수진 3연속 버디로 신형 K5 승용차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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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김창식 부사장(왼쪽)으로부터 신형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고 기뻐하는 양수진. ,<사진 제공=기아자동차>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양수진(24 파리게이츠)이 막판 ‘롤러코스터 플레이’로 화제를 모았다. 스포트라이트만 받은 것이 아니라 타이틀스폰서인 기아자동차가 제공한 특별상(K5 승용차)도 새삼 이슈가 됐다.

보통 골프대회 특별상은 홀인원이 대표적이다. 지정 파3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 자동차 등 큼직한 부상이 주어진다. 이날 양수진은 홀인원이 아니라 3연속 버디로 만만찮은 부수입을 챙겼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어렵게 세팅된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양수진은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았다. 양수진이 플레이할 때는 바람이 불지 않았고, 클럽이 손에 착착 감기며 정교하게 홀을 공략했다. 압권은 후반 들어 2~4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은 것. 기아자동차는 3연속 버디에 신형 K5 승용차(가격 미정)를 상품으로 내놨다. 이전 모델이 2,000~3,000만 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40분 동안 집중해서 3,000만 원짜리 중형차 한 대를 장만한 것이다.

“전혀 몰랐어요. 홀아웃한 후 캐디오빠 한테 듣고 알았어요. 과거엔 5연속 버디를 해야 특별상을 줬는데 이번에는 코스가 어려운 만큼 3개홀로 했다네요. 그동안 홀인원을 3번이나 했지만 모두 지정 홀이 아니어서 승용차는 한 번도 받지 못했는데 오늘 연속 버디로 큰 상을 받아 기뻐요.”

이게 끝이 아니었다. 5번홀(파 세이브)까지 양수진은 5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전날 1오버파를 만회하며 합계 4언더파로 3차차 선두). 남은 4개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으면 지난 해 최가람이 세운 코스레코드(4언더파 68타)를 깨고 새로운 코스레코드 작성이 가능했다. 이 특별상에는 300만원이 주어진다. 코스 레코드는 양수진도 알고 있던 상황. 워낙 샷 감각이 좋았기에 ‘중형차+300만원’이 유력해 보였다.

그런데 양수진은 6번홀(파5) 그린 벙커에서 미스샷을 범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전날 버디를 잡은 홀이라 더욱 아쉬웠다. 이어 7번홀도 보기. 두 홀에서 3타를 잃으며 순식간에 코스 레코드가 물 건너 가고 말았다. 아니 합계 1언더파로 내려 앉으며 선두를 내줘야 했다.

이 정도면 무너지기 쉽다. 하지만 양수진은 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그리고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올 무렵 마지막 9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이날 두 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수진은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속으로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였을지도 모른다.

한국여자오픈은 최고 권위 대회 답게 부상과 특별상도 푸짐하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가 타이틀스폰서인 만큼 특히 자동차가 많다. 코스레코드 300만원은 물론, 12번홀(신형 K5)과 17번홀(K9)에 걸린 홀인원 상품이 남아 있다. 그리고 우승자는 상금 2억 원에 부상으로 카니발 하이 리무진를 부상으로 받는다.

선수 뿐 아니다. 주말인 3, 4라운드에는 각각 ‘모닝’과 ‘레이’가 추첨을 통해 갤러리 경품으로 제공된다. 이래 저래 뜨거워 지고 있는 한국여자오픈이다. [청라(인천)=유병철 기자 @ilnamhan]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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