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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가스 끝내기' MIN, STL에 2-1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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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을 쳐낸 케니스 바르가스.

9회말 2아웃의 묘미를 알려준 경기였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9일(한국시간) 타겟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팀간 4차전에서 케니스 바르가스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미네소타의 선발 투수는 마이크 펠프리였다. 펠프리는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 3.2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으로 무려 8점을 내줬다. 이전까지 2.28로 준수했던 평균자책점은 3.18로 껑충 뛰었다. 그럼에도 스플리터를 앞세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펠프리였기에,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이 보낸 재신임은 당연했다.

펠프리와 함께 경기에 나선 건 브라이언 도지어(2루수)-조 마우어(지명타자)-트레버 플루프(3루수)-토리 헌터(우익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에두아르도 누네즈(유격수)-커트 스즈키(포수)-바르가스(1루수)-바이런 벅스턴(중견수)이었다.

이에 맞서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는 좌완 제이미 가르시아였다. 지난 5월 21일,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가르시아는 다섯 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2.06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거기에 경기 당 평균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까지 자처했다.

콜튼 웡(2루수)-맷 카펜터(3루수)-쟈니 페랄타(유격수)-마크 레이놀즈(1루수)-야디어 몰리나(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피터 부르조스(중견수)-존 제이(좌익수)-토니 크루즈(포수)가 가르시아와 함께 먼저 경기에 나섰다.

양 팀 선발은 나란히 1회를 힘들게 넘겼다. 펠프리는 1사 후 카펜터에게 중월 2루타를 내주며 단숨에 득점권 주자를 내줬다. 그러나 페랄타와 레이놀즈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가르시아는 1회 선두 타자 도지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5볼넷을 허용한 뒤 30이닝 동안 볼넷이 없던 가르시아의 기록은 중단됐다. 마우어를 잡아낸 뒤 플루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헌터와 로사리오를 연달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양 팀 합쳐 10번의 공격 동안 단 2안타 1볼넷이 전부였다. 그만큼 펠프리와 가르시아의 호투가 빛났다.

팽팽했던 0의 균형추는 7회 들어 기울었다. 헤이워드가 펠프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낸 것이다. 볼카운트 3B 1S에서 만든 410피트 대형 홈런이었다. 헤이워드의 시즌 3호포. 스코어 1-0 세인트루이스가 리드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7회 공격에서 볼넷과 안타, 고의사구를 묶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것이다. 타석에 들어선 바르가스는 유격수 땅볼을 쳐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동시에 올렸다. 세인트루이스의 만루 작전이 성공을 거둔 셈이었다.

하지만 8회 2사 후 마우어가 쳐낸 좌월 솔로홈런(시즌 3호)으로 동점을 만든 미네소타는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바르가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직전 타석에서 만루 찬스를 놓친 원흉이었던 바르가스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3구 커브볼을 걷어 올려 그대로 타겟 필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렇게 경기는 단숨에 끝났다.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2패를 당하고 돌아온 미네소타는 홈에서 2승에 성공하며 그대로 되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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