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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나홀로 라운드' 속 꼴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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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나홀로 라운드를 하며 2시간 51분 만에 18홀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어 없이 혼자 경기했다. 전날 13오버파 85타로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내며 꼴지인 71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즈는 2인 1조로 치러진 최종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할 선수가 없었다.

결과는 그래도 전날 보다 11타를 덜 쳤다. 버디 5개를 잡았고 보기 3개에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최종 합계 14오버파 302타를 기록한 우즈는 컷을 통과한 71명중 꼴지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에게 302타는 2010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나온 298타를 넘어서는 역대 최악의 72홀 스코어다. 우즈는 하던 대로 빨간색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고 경기를 치렀으나 과거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45%에 그린 적중률 49%를 기록했다. 3주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스윙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대회 초반에는 새로운 스윙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스윙 컨설턴트인 크리스 코모와 함께 US오픈이 열리는 챔버스 베이에서 연습라운드를 실시했던 우즈는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주 앞으로 다가온 US오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짐작이 간다. 확실한 것은 우승 경쟁을 하려면 지금처럼은 안된다는 것이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한 후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US오픈까지 2주가 남았기 때문에 상황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US오픈에서 우승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명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연장 세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한 것이다. 링메르트는 2013년 휴매나 챌린지 연장전에서 패한 경험이 있으나 이날 승리로 PGA투어 첫 우승의 꿈을 실현했다. 케빈 나(32)는 18번홀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배상문(29)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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