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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풀어보는 골프규칙]볼에 마크를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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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3개의 규칙을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적용되지 않는 규칙입니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규칙입니다.

먼저 규칙 9조 입니다. 9조는 타수의 보고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스트로크 경기에서는 방금 끝난 홀의 스코어를 지체하지 말고 마커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정도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조금 더 자세하고 복잡하지만, 정확하게 스코어를 알려 주어야 할 의무는 플레이어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잘못된 스코어를 알려 줬을 경우 매치플레이는 그 홀의 패라는 벌이 주어집니다.

규칙 10조는 플레이 순서에 관한 것입니다. 첫 홀에서의 순서는 조 편성의 순서대로 플레이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원구 선타입니다. 즉 홀에서 더 멀리 있는 선수가 먼저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스트로크 경기에서는 플레이 순서가 중요하게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마무리 짓고 매치 플레이의 경우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원구 선타가 철저하게 강조되고 이행되고 있습니다. 만일 홀에 가까이 있는 선수가 먼저 플레이했을 경우 더 멀리 있는 선수가 그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다시 플레이할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했지요. 2000년 솔하임컵에서 유럽팀의 아니카 소렌스탐 선수가 파5홀인 13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습니다.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미국팀의 캘리 로빈스 선수는 본인의 볼을 리플레이스하다가 자신의 위치가 아니카의 볼 보다 더 멀리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로빈스 선수는 캡틴과 상의한 후 아니카에게 다시 플레이 할 것을 요구합니다. 로빈스 선수는 버디를 기록하지만 아니카는 파에 그치며 2&1으로 패합니다. 이와 같이 매치 플레이에서의 플레이 순서는 대단히 중요한 조항 중 하나입니다.

규칙 12조는 볼 찾기와 확인에 관한 규정 입니다. 깊은 풀 속에 있는 볼을 찾기 위해서는 볼을 찾거나 확인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그 주변의 풀을 구부리거나 접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볼의 라이, 스윙 구역, 또는 플레이 선을 개선해서는 안됩니다. 모래에 파 묻혀 있는 볼을 찾을 때에는 모래를 접촉하거나 헤쳐서 수색할 수 있습니다. 볼을 찾으면 다시 원 상태로 복원해 놓고 플레이해야만 합니다. 이 때 볼을 움직여도 벌은 없으며 다시 원위치해야만 합니다.

해저드 안에 있을 때에도 그 볼을 찾거나 확인하기 위해 루스 임페디먼트를 접촉하거나 옮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볼로 확인되면 치웠던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자리에 덮어 주어야만 합니다. 워터 해저드 안의 물 속에 들어간 볼을 찾는 경우에도 클럽이나 유사한 물건으로 휘저어 찾을 수 있습니다. 장애물 또는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안에 있는 경우 그 볼을 찾을 때 우연히 움직인 경우에도 벌은 없으며 리플레이스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장애물이나 비정상적인 상태로부터의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규칙 12-2항 입니다. 이 조항은 자신의 볼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볼을 집어 올리는 것에 관한 규정입니다. 올바른 볼을 플레이해야 할 책임은 플레이어에게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볼이라고 식별할 수 있는 표시를 해 두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볼이라고 생각되지만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확인을 위하여 그 볼을 집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때 필요한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커에게 자신의 의사를 통고하고; 2, 볼 위치를 마크한다; 3, 마커에게 볼을 집어 올리고 리플레이스하는데 감시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입니다. 다음 주에는 규칙 21조와 22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충남(KPGA 경기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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