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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지 않아도 칠 수 있어' 베어크리크배 제9회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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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8회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의 기념촬영 장면.


베어크리크 골프클럽(대표이사 조규섭)이 5월 28일(목) 오전 8시부터 “베어크리크 제9회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총 26여 명이 참가하여 진행되며, 시상은 ‘전맹’과 ‘약시’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남자부는 우승과 준우승을 시상하고, 여자부는 통합 우승에 대해 시상한다.

시각장애인 골프는 일반인과 규칙이 조금 다르다. 해저드나 벙커에서 클럽을 지면에 댈 수 있으며 선수 개인마다 코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코치는 자원봉사자들로 시각장애인 골퍼의 눈이 되어 18홀을 함께 걸으며 공의 위치 샷의 방향 그리고 기술적인 조언을 한다.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 골프는 2007년 베어크리크에서 시작이 되었다. 필드에 서기를 희망하는 장애우는 많았지만, 경기진행을 이유로 라운드를 허락하는 골프장은 많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베어크리크에서 선뜻 이들에게 무료라운드를 통한 훈련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 대회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국내의 블라인드 골프는 한국 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의 출범과 함께 2007년 국내 첫 공식 대회가 개최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은 체육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항상 활동량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블라인드 골프는 체력향상뿐 아니라 새로운 삶의 재미를 더해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측은 이번 “제9회 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실력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순위 매김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시각장애인들이 골프를 통하여 자립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나아가 비장애인과 함께 경기를 해 보겠다는 꿈이 실현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건전한 골프문화 정착, 골프대회를 통한 꿈나무 발굴 및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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