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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이닝 10K’ 커쇼, 5수만에 통산 1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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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한 클레이튼 커쇼 (사진=OSEN)


클레이튼 커쇼가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커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18일 승리 이후 다섯 번째 100승 도전 경기로, 커쇼는 이 기간 동안 1패 평균자책점 4.15에 그친 바 있다.

지난 주말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5.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커쇼는 닷새 만에 콜로라도와 리턴 매치를 벌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찰릭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커쇼는 폭투와 1사 후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득점권 피안타율이 .190에 불과했던 커쇼는 올 시즌에는 무려 .357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4번 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95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한 커쇼는 어제 팀에 9회 역전패를 안긴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커쇼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5회까지 볼넷 두 개만 내줬을 뿐 매 이닝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간 커쇼는 6회에는 땅볼 두 개와 뜬공 하나로 순항을 이어나갔다.

7회는 이날 경기 유일한 옥의 티였다. 선두타자 곤잘레스에게 1회 이후 20타자 만에 첫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2루 상황에서 르메히유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맥켄리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온 커쇼는 구원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즈가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6.2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실점. 10탈삼진은 첫 승을 따낸 지난달 18일 콜로라도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며, 경기 전 4.26의 평균자책점은 4.24로 소폭 낮췄다. 커쇼가 호투하는 사이 1회 롤린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낸 다저스는 3회 터너의 2타점 적시타와 이디어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4회와 5회 한 점씩을 추가한 다저스는 6-4 승리를 거두며 어제 패배를 설욕했으며, 커쇼는 데뷔 이후 팀 타선에게 5점 이상의 득점 지원을 받은 경기에서 51승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커쇼는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8번째 시즌, 219번째 경기(선발 217)만에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따내고 있으며, 2011년과 2014년은 각각 21승씩을 올리며 당해 시즌 리그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한 10번째 투수로 자신의 이름을 올린 커쇼는, 100승 달성에 성공한 28명의 현역 선수 중 두 번째로 어린 나이로 100승을 올린 투수가 됐다. 이날 커쇼의 나이는 27세 57일이며, 현역 선수 중 최연소 100승을 올린 투수는 27세 14일의 나이로 달성에 성공한 펠릭스 에르난데스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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