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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키의 유산’ 신더가드, 빅 리그 데뷔전 5.1이닝 3실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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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노아 신더가드 (사진=뉴욕 메츠 트위터)


뉴욕 메츠의 최고 유망주 노아 신더가드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신더가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베이스볼 아메리카 평가 유망주 순위에서 팀 내 1위이자 전체 11위에 올랐던 선수.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8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신더가드는 2012년 R.A. 디키가 포함된 트레이드의 반대 급부로 뉴욕 메츠에 새둥지를 틀었다. 당시 그는 트래비스 다노와 함께 메츠가 받아온 트레이드의 핵심선수였다.

신더가드는 2m가 넘는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구속 98마일의 강속구가 일품이며,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99경기(89선발)에 나서 34승 19패 평균자책점 3.16. 폭발적인 구위로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 당 삼진 개수가 10개에 달하며, 어린 나이답지 않게 안정적인 제구력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신더가드는 올 시즌 트리플 A 5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딜론 지의 부상자 명단 등재로 예상보다 일찍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글리필드 마운드에 선 신더가드는 시카고 컵스 타선을 상대했다. 첫 타자인 덱스터 파울러를 82마일 커브로 삼진 처리하는 등 첫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이다. 하지만 신더가드는 후속타자 호르헤 솔러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5회 2사 1,3루 위기에서 몬테로를 98마일 하이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신더가드는 6회 빅 리그 데뷔 첫 실점을 기록했다. 호르헤 솔러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한 뒤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이다. 이어 투수 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하며 신더가드를 안정시키려 했지만, 크리스 코글란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순식간에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나고 말았다. 신더가드는 투수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5.1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 패전투수. 변화구 제구가 다소 흔들린 가운데 결과 자체도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구위 자체는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할 만큼 충분히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특히 경기 내내 96-98마일의 구속을 유지한 패스트볼의 위력은 가히 압권이었다. 신더가드로서는 컵스 선발 아리에타의 구위에 막힌 팀 타선에게 단 한 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함으로서 경기 내내 중압감속에 경기를 펼쳐야 했던 점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에서는 6회 대량득점에 이어 7,8회 추가점을 뽑은 시카고 컵스가 메츠에 6-1 승리를 거뒀다. 컵스 선발 아리에타는 8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2연승을 달린 컵스는 시즌 17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으며, 메츠는 이날 패배에도 시즌 20승 13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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