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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3일] 골볼 한국 남자, 독일과 비기며 첫 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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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독일전을 마친 한국 남자 골볼팀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 남자 골볼이 세 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한국 남자골볼 대표팀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독일과의 경기에서 8-8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전반은 치열한 점수쟁탈전이었다. 한국은 ‘좌우날개 쌍포’ 김철환-김남오의 손끝이 매서웠다. 김철환은 경기시작 2분 만에 두 골을 쏟아 부으며 기선을 잡았다. 김남오도 리드를 유지하는 골을 연속으로 성공했다. 하지만 4-2로 앞선 상황에서 패널티 드로우(축구의 패널티킥과 흡사)를 연속으로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3점을 주고받은 양 팀은 7-7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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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볼팀의 김철환(왼쪽)이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독일전에서 경기 후반 득점을 성공한 후 환호를 올리고 있다.

후반은 한 점이 승부를 결정짓는 흐름이었다. 절치부심하고 경기장에 들어선 손원진은 전반과 달리 많은 공을 막아내며 1차 방어선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김철환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1분 뒤 미하엘 파이스트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회 첫 승의 기쁨은 다음으로 미룬 남자 골볼은 지난 2경기에서 단 5득점에 그쳤던 공격력이 살아났음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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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핸드볼경기장에서 스웨덴전을 앞두고 있는 여자골볼 추순영-이연승-심선화(왼쪽부터).

한편 여자 골볼은 ‘맏언니’ 추순영이 팀 득점 전체를 책임지며 분전했으나 스웨덴에 2-4로 패했다.

남자 골볼은 13일 오전 10시 장충체육관에서 체코를, 여자 골볼은 14일 오후 2시 SK핸드볼경기장에서 호주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종목이다. 1946년 실명한 퇴역 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오스트리아인 한츠 로렌첸(Hanz Lorenzen)과 독일인 제프 라인드레(Sepp Reindle)가 고안했다. 아이패치와 눈가리개(불투명 고글)을 반드시 착용해야 경기를 할 수 있기에 모든 선수들이 등급분류(B1~B3)에 관계없이 동등한 조건으로 경기에 임한다. 따라서 비장애인도 장비만 착용한다면 동등한 입장에서 즐길 수 있는 구기종목이다. [헤럴드스포츠=차원석 기자]

■ 12일 골볼 경기결과

-남자부
A조
독일 8-8 한국
스페인 6-3 이집트
멕시코 3-8 독일
스웨덴 8
-0 스페인

B조
일본 6-9 벨기에
캐나다 3-6 중국
이란 5-5 일본
중국 11-1 호주
이란 13-5 벨기에
호주 15-8 베네수엘라

-여자부
A조
덴마크 5-6 스페인
이스라엘 7
-3 우크라이나
핀란드 7-2 스페인
우크라이나 3-1 그리스
핀란드 7-2 덴마크
그리스 3-7 이스라엘

B조
알제리 0-5 캐나다
영국 4-4 독일
호주 6
-1 스웨덴
캐나다 4-1 영국
스웨덴 4-2 한국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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