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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3일차] 체스 우승후보, Master들의 진격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체스에서 세계체스연맹(FIDE)의 마스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며 순항하고 있다.

12일 이룸센터에서 펼쳐진 체스 2라운드 경기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스타니슬라프(러시아)와 니잠 라심(불가리아)이 각각 아디(이스라엘)와 빅토르(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리했다. 두 선수 모두 3시간이 넘는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하며 승점 1점씩을 획득했다. 두 선수와 마찬가지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미하일-다치안(루마니아)은 미하이(루마니아)와 스테일메이트(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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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마스터' 타이틀 보유자 바바리킨 스타니슬라프(러시아)가 12일 경기 중 고심에 빠져 있다.

출전선수 랭킹 1위인 스타니슬라프와 6위 미하일-다치안은 ‘피데 마스터(이하 FM)’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FM은 FIDE에서 부여하는 4가지 마스터 타이틀 중 3번째로 높은 타이틀이다. FM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체스 기사들의 실력을 숫자로 나타낸 레이팅이 2,300점을 넘어야 한다. 스타니슬라프는 2011년에 FM타이틀을 획득한 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2,347점을 기록하고 있다. 미하일-다치안은 2006년에 FM타이틀을 획득했지만 현재는 2,128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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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마스터' 타이틀 보유자 니잠 라심(불가리아)가 12일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라심은 FM보다 한 단계 상위 타이틀인 ‘인터내셔널 마스터(이하 IM)’를 보유하고 있다. IM은 보통 레이팅 2,400에서 2,500점 사이의 선수들에게 부여된다. 또한 세계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도 IM이 부여된다. 체스 타이틀 중 챔피언을 제외한 최고의 칭호인 ‘그랜드 마스터(이하 GM)’를 얻으려면 IM 보유는 필수이다. 이번 대회에서 GM을 보유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IM을 보유한 라심이 가장 높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이다. 라심은 현재 레이팅이 2,179로 많이 떨어져 있지만 타이틀 보유자인 만큼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대회 초반이기는 하나 마스터 타이틀을 보유한 세 선수 모두 순항하고 있다. 출전선수 랭킹 2위와 3위를 기록한 러시아의 알렉세이(28·레이팅 2,210점)와 루스탐(33·레이팅 2,192점)은 타이틀은 없지만 2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들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상대로 마스터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할지, 새로운 선수들이 이변을 일으킬지 체스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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