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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개회식] 성황리에 대회 시작, 주요인사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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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스피치를 진행 중인 거스 히딩크 명예위원장. 잠실=권력봉 기자

‘시각장애인들의 축제’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축구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히딩크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명예위원장을 맡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히딩크 명예위원장은 개회식에 참석 스페셜스피치를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꿈꿀 수만 있다면 이룰 수도 있다'라는 말을 남기며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다음은 히딩크 명예위원장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의 환영사 내용이다.

■ 박근혜 대통령,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해달라”

세계 각국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열과 성을 다해 대회를 준비해주신 스포츠 연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시각장애인경기대회라 그 의미가 더 크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모두 펼쳐 한계나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정부는 장애인분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스포츠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다.

■ 손병두 조직위원장, “선수들을 보며 감명을 받는다”

세계시각장인경기대회는 제1회 마드리드 대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 대표도시에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지난 대회들도 모두 감동을 줬지만 특히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4년간 구슬땀을 흘려가며 훈련에 임했을 선수 한 명 한 명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는다. 앞으로 진행될 매 경기마다 승패와 관계없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선수들의 열정을 상상해보면 비록 이 대회가 시각장애인경기대회이지만 그 감동은 장애를 넘어 전 세계인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5월은 대한민국의 모든 꽃이 만발하고 초록이 우거지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2015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참가선수가 노력에 대한 결실을 거두는 대회로, 각국 임원들에게는 서울에 대한 좋은 추억을, 관객들에게는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대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 재니 함머쇼 IBSA 회장 “가능하지 않던 것이 가능해졌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오늘은 바로 가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던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에 벽이 없도록 만들어줬다. 저는 이 경기를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이 벽이 없는 마음을 가지시기를 청한다. 향후 며칠 간 여러분들은 놀라울 만큼 고품격의 스포츠 경기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대회를 가능하게 하신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한국정부께 그리고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57개국에서 오신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 이 세계적인 대회에 여러분은 롤모델이며 영웅이다.

■ 거스 히딩크 명예위원장 “꿈꿀 수만 있다면 이룰 수도 있다”

오늘의 영광을 위해 4년간 기량을 갈고 닦으며 고된 시간과 훈련을 묵묵히 견뎌온 선수 여러분,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 시각장애라는 감당하기 힘든 난관과 한계를 넘어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과 눈물겨운 의지를 지지한다. 이번 대회가 여러분에게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승부는 갈리지만 두려움을 잊고서 모두가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꿈꿀 수만 있다면 이룰 수도 있다’는 평범힌 진리를 믿고 모두가 승리를 맛보기를 기원합니다. (한국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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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를 건네고 있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잠실=권력봉 기자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선수 여러분의 당당한 기상을 이어 받겠다”


이렇게 아름답고 따듯한 봄 5월에 서울에서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히 이 자리에 서는 여러분들을 보며 장애는 불편할 뿐이라고 했던 헬렌 켈러의 말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불편하고 힘들지라도 이를 극복하고 끝없이 도전하는 선수 여러분들은 이미 모두가 승자이다. 서울시도 여러분들의 당당한 기상을 이어받아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공존하는 세상, 자신의 꿈을 펼치며 당당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모두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 서울에서 좋고 아름다운 추억 그리고 선수단 간의 깊은 우정도 가져가길 원한다. 성공적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감사하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jaewon7280]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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