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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유망주’ 브라이언트, 내일 메이저리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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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시카고 컵스 트위터)


‘슈퍼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17일(한국시간)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시카고 컵스가 내일 샌디에이고 전을 앞두고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425 9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스프링캠프 홈런왕에 올랐지만, 컵스 구단은 그의 FA 자격을 1년 늦추기 위한 서비스타임 문제로 개막을 앞두고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낸 바 있다(예상대로 12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승격함으로서 그의 FA 취득 시기는 2020시즌이 아닌 2021시즌 이후가 됐다).

브라이언트는 2014시즌 더블 A와 트리플 A 138경기에 나서 타율 .325와 43홈런 110타점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마이너리거‘로 선정된 최고의 유망주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컵스에 지명돼 약 67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고 입단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는 마이너리그 경력 불과 1년반 만에 베이스볼 아메리카 평가 전체 유망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오늘 펼쳐진 마이너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올 시즌 트리플 A 7경기에 나서 타율 .321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브라이언트가 이번 주말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에서 곧장 메이저리그에 데뷔할지는 미지수나 그 가능성은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기존의 3루수인 마이크 올트가 현재 손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컵스는 지난 경기에서 주로 2루수로 뛰던 알칸타라를 3루수로 기용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주말 3연전 선발 로테이션으로 1-2-3선발인 제임스 쉴즈-타이슨 로스-앤드류 캐쉬너를 예고한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올 시즌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컵스는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 리조가 다소 부진하나 스탈린 카스트로가 팀을 잘 이끌고 있으며, 올 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이한 호르헤 솔러는 중심 타선에 입성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브라이언트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인다면 컵스 타선의 파괴력은 훨씬 배가될 수 있다.

과연 ‘미래의 홈런왕‘으로 불리우는 브라이언트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는 컵스가 오랜 시간 그들을 괴롭히고 있는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느냐의 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듯싶다. [헤럴드스포츠=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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