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활발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NC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가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1-8 완승을 거뒀다. SK 김광현은 5이닝 6피안타 6실점 5탈삼진으로 흔들렸으나 2승째를 거뒀다. 최정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브라운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NC 김성욱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결과로 SK는 8승째(4패)를 거뒀고 NC는 7승 4패가 되었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해커와 김광현은 3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해커는 1회초 최정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김광현은 2회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준 게 전부였다.

SK가 홈런과 상대실책을 이용해 기선을 잡았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최정이 중월 투런포를, 브라운이 우중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박정권이 우전안타를 쳤는데 공은 나성범 맞고 뒤로 흘렀고 타자는 3루까지 내달렸다. 이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나주환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정상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성현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다른 주자 수비하는 사이 3루에 들어갔다. 이어 이명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할 때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NC도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 선두타자 김종호와 김성욱이 연속 좌전안타를 때렸다. 테임즈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호준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종욱의 2루 땅볼과 상대 투수 폭수로 두 점을 쫓아갔다.

SK는 또 다시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성큼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정이 몸에 맞는공, 브라운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박정권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다시 경기주도권을 잡았다. 이재원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재원은 정상호의 우익수 뜬공과 김성현의 좌전 안타 때 한 루씩 옮겼다.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 폭투 때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NC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박민우와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기회를 잡았다. 김성욱이 중앙담장을 바로 맞추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테임즈도 곧바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5점으로 좁혔다. 9회말 선두타자 최재원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고 대타 조영훈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지만 더 이상 쫓아가지 못했다. [헤럴드스포츠=차원석 기자@notime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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