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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누가 웃나? 벌써부터 뜨거워지는 슈퍼매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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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누가 웃을까? 슈퍼매치를 향한 팬들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K리그 최고의 더비인 슈퍼매치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최근 수원 삼성은 구단 자체 미디어를 통해 오는 18일 펼쳐지는 슈퍼매치를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 1층 전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슈퍼매치까지는 아직 1주일 이상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수원 구단 측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층에 설치된 통천을 거둘 것이라는 방침도 함께 전했다.

수원과 서울은 명실상부한 K리그 최대 라이벌 팀이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LG 시절부터 이른바 ‘지지대 더비’로 불리며 숱한 명승부를 벌여왔던 양 팀이다. 안양 LG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긴 이후에는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며 ‘슈퍼매치’ 혹은 ‘수도권 더비’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K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즈로 꼽히는 수원의 ‘프렌테 트리콜로’와 서울의 ‘수호신’은 “꼴찌를 하는 것은 용서가 되지만 슈퍼매치 패배는 용서가 안 된다”며 벌써부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이번 경기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 시즌 분위기만 봐서는 수원이 다소 앞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은 포항과의 리그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재계약에 성공한 염기훈의 왼발이 더욱 날카로워졌고 권창훈이 팀의 주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지난 시즌 보다 오히려 더 탄탄해진 느낌마저 든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이 사실상 유력하다.

반면 서울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되어 있다. 개막 이후 내리 3연패를 달리다가 지난 4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에벨톤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첫 승을 거두었다. 지난 시즌부터 데얀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것이 부진의 최대 이유다. 그러나 ‘축구천재’ 박주영이 7년 만에 돌아오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서울이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수원이 34승 13무 25패로 다소 앞서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만 보면 상황이 다르다. 리그에서 4차례의 맞대결을 가졌는데 서울이 3승 1패로 앞섰다. 팀 전력이 예년만 못한 상황에서도 수원과의 경기만큼은 승리를 거두었던 최용수 감독이다. 상승세의 서정원 감독과 ‘수원 킬러’ 최용수 감독의 지략 대결도 많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편 이날 수원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하여 실시하고 있는 ‘레전드 데이’ 3번째 주인공으로 박건하 현 국가대표 코치를 선정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건하 코치는 수원 소속으로 안양LG 전에서만 6골 5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jaewon7280]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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