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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섭 7이닝 노히터' LG, 삼성 꺾고 시즌 2승

  • 기사입력 2015-04-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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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노히터' LG 임지섭

시즌 2승, 그러나 뒷맛이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팀간 2차전에서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3-:0으로 꺾었다. LG는 전날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기 때문에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젊은 피’가 투타에서 활약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홈팀 LG의 선발은 ‘양상문의 남자’ 임지섭이었다. 오지환(유격수)-정성훈(1루수)-이진영(지명타자)-이병규(좌익수)-채은성(우익수)-김용의(중견수)-양석환(3루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이 임지섭의 뒤를 받혔다.

원정팀 삼성 선발은 알프레도 피가로였다. 피가로와 함께 선발로 나선 야수는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박한이(우익수)-박석민(3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구자욱(1루수)-박해민(중견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였다.

‘마운드의 젊은 피’ 역할은 임지섭이 소화했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9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임지섭으로선 호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임지섭은 양상문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1회에만 나바로와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탔다. 2회에도 구자욱과 박해민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임지섭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타선의 젊은 피’도 응답했다. 3회 선두타자 양석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유강남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옮겼다. 하지만 후속타자 손주인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주자가 움직이지 못한 채 아웃카운트만 늘었다. 여기서 젊은 피 오지환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뒤이어 정성훈이 오지환까지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2-0이 됐다.

LG는 4회에도 2사 후 일을 냈다. 이병규와 채은성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용의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루 베이스를 훔친 김용의는 양석환의 중전 안타 때 홈을 파고들었다. 이지영의 블로킹을 피한 영민한 슬라이딩이 득점의 원동력이었다. 점수 차는 3-0으로 벌어졌다.

타선이 힘을 낸 만큼 임지섭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7이닝동안 6사사구 9탈삼진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다. 7회 삼성 공격이 끝났을 때 모든 시선은 LG 벤치로 향했다. 투구수가 103개로 다소 많았기에 대기록을 앞둔 임지섭을 또다시 마운드에 올릴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결국 양상문 LG 감독은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이동현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팀 노히터’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의 추격은 매서웠다. 어제에 이어 봉중근이 위기를 초래했다. 9회 선두타자 박한이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리며 팀 노히터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겨놓고 깨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상문 감독은 “(임)지섭이는 LG 마운드를 최소 15년 정도 이끌어갈 선수다. 노히터라는 큰 기록도 중요하지만 절대 무리시켜서는 안됐다고 생각했다”며 임지섭 교체의 이유를 밝혔다.

삼성은 임지섭-이동현에게 8이닝 동안 꽁꽁 묶였지만 이틀 연속 봉중근 공략에 성공하며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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