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지석훈-테임즈-김태군의 홈런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NC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연패사슬을 끊었다. NC 선발 해커가 6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점) 5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테임즈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지석훈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넥센 김하성은 3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결과로 NC는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넥센은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피어밴드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서건창(2루수)-이택근(중견수)-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김민성(3루수)-스나이더(좌익수)-이성열(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김재현(포수)가 타선을 이뤘다.

NC는 지난해까지 에릭이란 선수명으로 활약하던 해커가 선발투수로 나섰고 김종호(좌익수)-이종욱(중견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모창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지석훈(2루수)가 공격에 나섰다.

양 팀은 1회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넥센은 1회 1사 후 이택근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폭투를 틈타 2,3루를 밟았다. 박병호는 1루 땅볼을 쳤으나 테임즈가 홈을 선택했고 3루 주자 이택근이 간발의 차이로 먼저 홈을 찍었다. 김민성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NC는 1회 1사 후 이종욱이 빠른 발을 앞세워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나성범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테임즈가 우전안타, 모창민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호준이 2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NC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2회 1사후 지석훈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3회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와 도루로 3루에 안착했다. 테임즈는 중앙담장을 가뿐히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모창민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이호준의 희생번트와 투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넥센은 추격의 기회를 병살타로 날렸다. 4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쳤지만 김민성이 1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5회는 무사 만루기회에서 한 점에 그쳤다. 이성열과 김하성의 연속안타와 문우람의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이 2루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고 이택근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 1사 1루에서도 유선정이 유격수 병살타로 막혔다.

위기를 넘긴 NC는 추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1사 후 김태군이 마정길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8회 1사 2루에서는 모창민이 1타점 좌전 적시타, 이호준이 1타점 좌익선상 2루타, 김태군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연이어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NC 이종욱은 4회말 안타로 개인통산 1,100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63번째 기록이다. [헤럴드스포츠=차원석 기자 @notimeover]

■1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마산: 넥센 히어로즈(1승2패) 3-10 NC 다이노스(1승2패)
잠실: 롯데 자이언츠(3승1패) 3-2 LG 트윈스(1승3패)
수원: 삼성 라이온즈(3승1패) 5-1 kt 위즈(4패)
문학: KIA 타이거즈(3승) 3-0 SK 와이번스(1승2패)
대전: 두산 베어스(3승) 6-3 한화 이글스(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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