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0 롯데)가 JTBC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8위에서 4위로 끌어 올렸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추격을 3타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김효주는 이날 발표된 롤렉스 월드랭킹에서 단숨에 4계단을 뛰어 올라 8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김효주의 상승으로 4위였던 펑샨샨(중국)이 5위로 밀려났으며 5위였던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은 7위로 세계랭킹이 하락했다. 미셸 위도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2주전 유럽여자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은 5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김효주는 이로써 리디아 고-박인비-스테이시 루이스에 이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일인자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와는 아직 격차가 있으나 미국 본토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우승한 만큼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김효주는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할 목표를 갖고 있다. 자신의 우상인 '골프여왕' 박세리의 업적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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