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32 나상욱)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제이슨 코크락(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케빈 나는 CIMB클래식(공동 2위)과 캐딜락 챔피언십(공동 9위)에 이어 시즌 세번째 톱10을 기록했다.

맷 에브리(미국)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에브리는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에브리는 선두로 출발한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1타차로 누르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13만 4000달러.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선수는 에브리를 포함해 타이어 우즈(5년 연속 우승)와 로렌 로버츠 등 3명 뿐이다.

지 난해 4타차 역전 우승을 거뒀던 에브리는 선두 스텐손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에브리는 18번홀(파4)에서 6m 거리의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조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1타차 2위를 달리던 스텐손은 마지막 홀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일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잭 존슨(미국)은 16번홀(파5)에서 207야드를 남겨 두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는 대니얼 버거(미국)가 6번홀(파5)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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