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 홍성민의 5선발 1차 면접결과 '단점을 보완하라!'
이미지중앙

2014년 8월 13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 전에 선발등판한 홍성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롯데 자이언츠 '옆구리 투수' 홍성민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이종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홍성민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이었다. 이날 홍성민이 잡아낸 아웃카운트는 15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빼앗아 냈다. 특히 1회 이명기-김강민-최정을 거푸 삼진으로 잡아내며 'KKK이닝‘을 만들어낸 건 압권이었다.

삼진을 제외한 9개의 아웃카운트 중 6개는 땅볼, 3개가 뜬공이었다.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커브를 연마하며 땅볼 유도에 심혈을 기울인 홍성민의 노력이 빛을 본 것이다. 지난 시즌 홍성민의 뜬공/땅볼 비율은 0.72였다. 대표적인 땅볼 유도 투수 우규민의 뜬공/땅볼 비율이 0.69였음을 감안할 때 크게 밀리지 않는 수치다. 만일 신무기 커브가 빛을 발한다면 홍성민의 위력은 더욱 강해진다.

물론 아쉬움도 공존했다. 홍성민은 2회초 2사 후 임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2014 시즌 홍성민의 9이닝 당 피홈런은 1.75개. 이는 KBO 리그 전체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1위 강윤구, 3.64개). 선두 타자 앤드류 브라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병살타로 잡아낸 뒤 한숨 돌린 걸 감안하면 더욱 아쉬웠다.

또한 홍성민은 상대 4번타자 브라운에게 2타수 2안타를 허용하며 중심타자 봉쇄에 실패했다. 2014 시즌 홍성민의 클린업트리오 상대 피안타율은 0.326로 전체 피안타율 0.294보다 3푼 이상 높았다. 피OPS는 1.269에 달했다. 만일 홍성민이 이대로 중심타선과의 싸움에서 밀린다면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하더라도 버텨내기 힘들다.

흔히 강해지는 비결로 두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강점을 더 강화하는 것. 둘째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홍성민은 시범경기 첫 등판으로 강점을 더 강화했음을 증명했다. 이제 남은 건 단점을 보완해 ‘완성형 투수’로 거듭나는 것이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